성심학교 자료들/성심 日誌

고3 일지- 2002년 3학년 유채반의 추억- 02

흰머리사자 2015. 10. 27. 11:24

[(*^▽^*)//] <02/03/19 (화)-야자> 가영이와 경주.^^. 

 

제작년 내가 담임했던 1학년 수련1반에는 가영이와 경주가 있었다.

내가 우리반 24명 중에서 23, 24번째로 예뻐했던 애들..
아- 허윤#..22번째로 예뻐한 애는 아파서 2학년 때 전학을 갔다..
정말 좀 나았는지 궁금하다..ㅠ.ㅠ

정말 공부두 거의 안하구. 영심히 말썽피구..
가끔 거짓말 찐하게 하구..

그 녀석들이 요즘 맘을 잡구..공부를 한다..
도서실에서 어제두 가영이가 수학문제를 질문했다..
이런 일이 일어날 꺼라구는..정말 ..

근데, 가영이와 경주야,.. 3월은 누구나가 한다..

그렇게.. 여름방학 8월까지 버텨야..
9월에 조금 오르고..그럼 서울 근교의 대학은 갈 수 있단다..

3월 모의고사는 점수가 오르리라구 기대두 하지 말어라..
만약 올랐다면 ..그건 운이다..
혹 더 떨어지더라도..(더 떨어질 데두 없겠지만 ㅎㅎ)
속상해하지 말어라 그냥 재수가 옴붙어 찍은게 몇 개 더 피해 나간 정도 ..

근데.. 대개의 아이들도 3,4월까지는 버티다..
꽃 피는 5월에 주변을 둘러보다가 아차... 박자를 놓지구 만다..

자- 버티는 김에 이겨내자..고3 모든 애들아..

정말 보람은 이런데서 찾는 지두 모른다..

참 섭섭해할라..누구나가 다 아는
수련1반 위에서 1,2,3등이었던.. 마림이, 영아, 수련이..
그 중 수련이가 지금 유채반이다..

 

 

 

[(*^▽^*)//] <02/03/21(목)> 거므스름한 애의 두 얼굴..^^

흰머리사자 

 

거므스름한 애의 두 얼굴..^^

제목은 그래두..

오늘 아침 학급조회를 끝내고..
나오다..으네조보구..오늘 아침 정회원으로 승급시켜주었는데..
몰라보았다구..하면서..거므스름한애라구 썼는데..지금보니..어- 별루네..하며...
뒤에 앉은 까만애를 보며..아- 뒤에 까만애가 앉아 으네조가 희게보이는구나..했더니..
까만애가..금방 토라져..입을 삐쭉거리더니..이내 눈물을 보인다..

세상에..
그냥 분위기을 풀려구 한번 그냥 던진 이야기가..
어떤 아이의 맘을 상해 아침부터 속상하면...하루를 망치는데...
그래서 꼬였다..

-- 많이 속상하니..
-- 예, 10여년을 들어왔단 말예여..

사실 내게, 까만애나 거므스름한 애는 해마다..
예쁜애가 있듯이 늘 고유명사로 있던 아이들..
그래서 사탕을 2개나 주면서..이야기를 해주었다..

임마-.. 속상해 울면 ..
샘이 아침에 네 기분을 망쳐 하루 공부분위기를 망친게 되는데 얼마나 미안하겠니...
예전에 너처럼 10여년을 검다..까맣다..거므스름하다란 이야길 들어온 애들 중
내가 그렇게 말하면..
1) 샘, 까만게 어때서여.. 까무잡잡한게 얼마나 섹시하구 매력적인데여..
2) 어떤 이는 까맣게 태우려고 돈주고 썬팅도 하잖아여...
3) 전 얼굴만 그렇지 속살은 희어여...

참..부정적인 면을 긍정적으로 바꾸어 버리는 대단한 애들이다...

그재야..까만애가 맘을 풀고..비시시 웃었다...
그래서 나두 또 한마디를 했다..
어- 너 울다 웃으면...

참 말은 어렵다..
같은 말두..대하는 아이의 성격이나 그때의 컨디션에 따라 달라진다..
말을 않구 살 수도 없구..ㅋㅋ

아-  부럽다... ^^  

 


<02/03/22 (금)>..자습실 분위기..(

오늘은 6교시로 수업이 끝나..
4시부터 자습 -0차시 야자 ...그래 40분간 하구
1차시 : 4시 50분-5시 50분
저 녁 : 5시 50분-6시 40분
2차시 : 6시 50분-7시 40분
3차시 : 7시 50분-8시 50분
4차시 : 9시 00분-9시 50분

4시부터 10시까지 저녁시간 빼두 5시간..^^

오늘 아침 집에서 6시20분에 나왔는데..자습감독 끝나구..문단속.. 애들 잘가라구 손 흔들어주고..들어가면 10시10분에나가 그래두 난 집이가까우니...10시 40분이면 집에도착..
근데..고3 담임 중 인천이 3명, 상계동 1명 이친구들은 등교시간부터 퇴근까지 또 다르다..

애들만 피곤한게..아니다..
차라리 애들은 평생 한번이지만 교사는..참..허긴 직업이니..ㅠ.ㅠ.
고3담임을 2년이상 계속하면 요령으로하게 된다..

이것두 교육이니까 옳고 그른 것두 없구..
오르지 목소리 큰놈이 이긴다..^^

내가 아는 교육에 관한 비유 1)
어떤 학생이 나쁜 교사를 만나 정말 모멸감이 들도록 얻어맞었다구하자...

근데..그 학생이자라 교단에 서게 되었을 때..
예전에 맞은 악몽으로..아이들을 안 때리는 훌륭한교사가 될 수도 있고..

나는 예전에..이거 이상으로 맞었어 하구 패는 교사가 될 수도 있다..

같은 환경두 결국은 받아들이는 주체에 따라 달라지는법..

어느 쪽두...교육....

교육은 특별한 왕도가 없다구 생각하다..
사소한 것들을 챙기고한번 더 챙기구.. 같이 느끼고 호흡하는 정도..

오늘 서샘이 노트북에 인터넷 코드를 꼽아주어..
이렇게..여유있게..감독을 한다..
오늘두 10명이나 질문을 하러 나왔다..
근데..어느문제는 숙제인가보다..같은 문제를 4놈이물어..네번째는 먼저 풀어준 애에게 보냈다..
어쩜 그애는 샘은 나만 미워해하구 일기에 쓸지도 모른다..

그냥 야자 감독이나 도급맡아 해버려...
근데.. 담날 0교시보충이 있는날은 정말 부담된다..
7시에나와 보충안하구 쉬면 좀 나은데..수업을 하면..하루가 정말..
거기에..월화..5,6,7교시...
이건 조만간 시정되길 바란다..

어째던 자습실 분위기는 생각보다 조용하다..다 자나..
///둘러봐야지...^^

이제 2차시 끝났다..
쫌 아까..가영이와 경주는 갔다..
그것 만해두 대단한 발전이다..
저기서 나를 오라구 손짓하다..유채반 우리반녀석이다..
남들은 다 감독자리루와서 묻는데..
참 특권이다..더럽지만..삐질라 가서 챙겨줘야지..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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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토요일 작성...

오랫만의 야쟈감독이어서 그런지 피곤하다...
거기다..100분토론에 요즘 학교문제를 하는 바람에 1시넘어 잠들었더니..

황사.. 목아픔..
끊임없는 질문..
나중에는 책을 들고 줄 서 있는다...

(우쒸-!!.. 며칠 전 누군 감독하며 잘 두 자구 있던데...ㅋㅋ)

8시 50분...생각보다 적게 빠져나갔다..
바람직하다...

9시 대에도..열심이다..
자는 애들도 150명에..5명이내다..
깨우기도 애처롭다..
그녀석 중 한 놈은 이제.. 또 학원을 가야한단다...^^;;;

9시 50분 근처가 되니....조심조심..짐싸는 소리가 들린다..

앞에 앉은 녀석이 종을 쳐보구 싶단다..

자- 가자가자..하며..야자실 소등할 때 스위치내리는 감촉이 새롭다..^^
수다여우(박울보)가 마지막을 장식했다..

송이, 정팔..또, 한녀석 (이름 또 잊었다.).같이 왔다..^^

 

 

빠진 얘기 추가] <02/03/28 (목)> 글씨말이유.. ...눈썹 그린 애가..ㅠ.ㅠ

 

글쎄 ...눈썹 그린 애보구

뭐라고 싫은 소리 하기 뭐 해

 
넌 영화배우처럼 예쁘다구 했더니..

반애들 이야기인 즉..

전태일-아름다운 청년..에
초딩 때 출연했었다구...

내참....

뭔 말을 못 해..ㅋㅋ  

 


[또 다른 시작..] <02/03/29 (금)> 모의고사 성적표..^^

4층 복도에 모의고사 성적표가 붙었다.. ㅋㅋ

어짜피 치루어진 모의고사는 잊어야 한다..
어찌란 말인가...

오늘 작년 졸업생 온유가 왔었다...
마침 수학 A반 수업이어서 같이 들어갔다..

3월모의고사 수학이 66점이고 4월이 62점으로 떨어졌단다..
그당시엔 70점대..1-2개 틀려야 등수 내에 들고 잘 한단 말을 하던 시절..
6월에도 점수가 안 나와..울던 녀석을..
여름방학에 모의고사 6-7회짜리 4권만 풀라구 했더니..
6권 푼 줄 알았더니..오늘 이야기하는데..10권 풀었다다..ㅋㅋ

참 그러니 어떻게 안 늘수가..
2학기엔.. 1-2개 틀린게 2번.. 나머지(3번)는 만점..

역시.. 하는 것 밖에 없어...

 



왕도가..있을리가..공부에..
사탐 과탐 1개씩 2개 틀렸었데..ㅠ.ㅠ .. - 3점..

좋은 이야기를 ..많이 나누었다...

기회있으면 담에 더 추가하자..

 

 

 

[속상해..ㅠ.ㅠ] <02/04/17-수/20 -토> 부상..ㅠ.ㅠ 그리고 얻음...^^.

 

 
수요일 5-6교시에 자습을해서
7교시에 담임시간을 잠시 가졌다..

그리구는 노트의 필요성을 느껴...
색갈별 공책을 마련을 위해..
반장과..57번 예쁜애(일명 신뿡)..원래는 성가두 함께 교문앞에서 만나기로하고..
신발을 실내화에서 구두로 바꾸어신고 나오라구 하구..교무실들렀더니..누가 이야기를 걸어..지체..

급한 맘으로..교문을 나가려 교사현관을 나가는데..
밖의 유리분 왼쪽 열린쪽에 검은 옷을 입은 학부모가 들어오시기에..그쪽을 양보하고..
오른쪽 문을 왼손으로 손잡이를 잡아밀며..몸이 나갔는데 문을 고정시켜..열리지 않아..

머리루..꽝... ☆ 별.. 별...별...☆@*&%%$★&*%#@☆$#@@*&★...

안경 알두.빠지구..줒어서..

급한 맘에..뛰어가다..땀이나 이마의 땀을 닦으니..피--!!!..억-...
수위실에 들어가 거울을 보니 이마..미간끝에..툭..완존히..혹부리염감처럼..톡 튀어나옴..

피를 닦고..그래두..문구점가서..공책을 사는데..아마 계속 부어올른 모양..
가게 아줌마가..걱정스러운듯..반찬고를 챙겨주신다..

그러구보니 이마두 찢어지구..엉망이다..

양호실에가서..반창고 붙이고...종례두 못했다..자율학습실로 보냈다..

그래두 가는 길에 병원에 들렀더니..꼬매지는 않아두 된다구 하구..
한 2주.. 안경낀 것처럼..멍이 눈 밑까지 내려와야..풀린단다..^^

....담날....

자구나니..멍이 제법..눈화장한 것같이..심하다..
안대를 할까하다...그냥...
오늘이...학부모 만나는 날인데..
마침 계획대로..교육청 모의고사자료가 나와서..편집하려했더니 스캔 받은 숫자가..오류가..헤아릴 수 없다..ㅋㅋ

학교에서 샘들부터...괜찮냐구..아프지는 않냐구.. 안부를... .미안하다..

학부모님들 만날때까지만 해두..생각보다 멍이 덜 퍼졌다..^^

오후가 되니 제법 심해진다...
6,7교시..문과반 수행평가하구...

야자실 들러 그래두 질문 받구...8시쯤..집에 옴..

...그 담담날...금요일...

아침보충이 있었다..
아이들이 걱정이 많다..
사실 멍이들어 몰골이 흉해서 그렇지..통증은 별루 없다..

아이들이 쉬란다..착한 아이들...
그래서..그럼 너희는 잘려구..했더니..
아니란다..열심히 자습하겠단다..ㅋㅋ

아침 직원조회시간..

김대$샘이..안전사고에 대해 이야길해서.. 말을 이어..현관문..개인적으로 잠그지 말라구..말했다..
그랬더니..끝에..교장이..문을 몸으로 밀지 말구 손으로 열어 사고를 줄이자구..친절하게..말씀하셨다..

그래서..교생이 있어서 참았다..
난.. 유리에 얼룩 지는게 싫어서..손으로 문잡이를 잡아 연다..한 겨울 추울 때에도..
두 손에 짐이 있을 때를 제외하면..

이번두..
몸으로 어깨로 열었으면..왜 이미가 깨졌겠는가..
또 손으로 유리에 손을 대고 열었으면..그 손이 부딪칠때..아무래도 완충역할을 해 덕에..부상을 안당했을터..^^

...그냥...

오늘은 토요일..
일진이 나빠...
이틀 쉬고 나면...멍이 많이 삭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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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참...
이런 큰 일을 당할때...사람은 감사해야 한다..

-- 더 크게 안 다친 것에 대해...
그래서..뭔가..마음을 풀고..지금까지..뭔가..남에게 피해를 준 것에 마음을 풀어야한다..

그래서 첨으로 말을 걸어주었다..
그렇다구..멍청한 걸 용서한다는 뜻은 아니라구 분명히 말해주었다..
다만..물고를 터줄었다는 것 뿐이다..

참.. 어리석구 욕심 많은 모자른 녀석이다..
허긴 내가 사람을 잘 못 본거지..누굴 탓하겠는가...
돌을 사랑해야지..

그도 기억하구 있었다..
그 일을 선택하는 순간에..나는 내가 아는 이는 죽은 걸루 하겠다는...말을..

그리구 한번 배반한 놈은 꼭..결정적일때..또 아주 쉽게 배반한다...
그런 자에게는 절대 맘을 주어서는 안된다...
두번 다시..용서니 믿음이니..하는 단어는 사용말아야 한다...
그냥...스쳐지나가는 관계..
남 보기 창피하지 않을 정도의 관계만을 유지해야한다..^^


사족이 길었다...

낼 시험잘보자...
3명이나 안 본단다...습관이 될까 두렵지만..
어짜피...중간고사를 앞두었으니까...^^


[(*^▽^*)//] <2002/05/15-수> 스승의 날..^^

참..요즘은 선물 풍년이다..

얼마전..
아래 옛 제자에게
..사자인형 암수 세트..
..비틀즈의 HEY JUDY..멜로디 장남감..-전문용어가 있는데..

집사람은 여행선물로..
..열쇠고리 곰 인형과 봉제 강아지-어진이..

그리구 오늘 스승의 날

반학생들에게..
..토토로 종합세트..ㅋㅋ..
..꽃..과 떡케익(얼마나 큰 지 수위실 아저씨들과 나누어먹음..^^)
..그리구..카드(..신지꺼-맨날..쓸 말 없음만 쓰여있는 카드.)빼구..ㅠ.ㅠ


스승의 날...
말이 많은 스승의 날이지만..울학교같으면..참을 만하다..^^

고마움을 표하며..

참 월요일엔..동창회장님께 받은 호주산 쵸코렛 나누어 주어야지..^^;;

그럼..아직..많은 시간이 남았다..열심..열씸..^^  

 

학년 옆반과..묶음사진..
정말... 참..모두가 밝고 착하다..^^

옆반..그리고 묶음 사진들..

 

주> 사진은 초상권으로 생략했다

신혜와 민지
...여리구 착한 옆반 애들
은명내외
..언제 어디서나 다정해.
은서와 서리..
..립스틱 짙게 바르고.
미꼬와 상희
너무 편한 표정들..
목련반..악당들...
3 6 9, 369.....

서리..
옆반 반장
...머리 혼자 자르는 애^^
사이코 불루
-말그대로 불루
...신뿡이칭구^^
뿌-.....
-- 뺨에 바람 넣구
핀이 조금 나갔지만..ㅠ.ㅠ
신혜..
아주 착한 애..
..............^^;;
민이..
김민이 닮은 애...ㅠ.ㅠ
근데 그 말을 무척 싫어함

 

마찬가지루 왼 쪽 클릭하면 큰 사진이 뜨구, 저장은 오른쪽 클릭 다른 이름저장...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