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적인 것들/좋아하는 것들

엘 그레코 3 - 스페인 똘레도의 산토 토메 교회

흰머리사자 2015. 10. 25. 23:35
산토 토메 성당 (Iglesia de Santo Tomé)  - 산토 토메는 교회 라고도 부르던데..

산토 토메는 작은 교회지만 엘 그레코의 <오르가스 백작의 매장(Entierro del Conde de Orgaz)>이 있는 곳이다.

 

엘 그레코 作 <오르가스 백작의 매장> 

--  레오나르도 다 빈치의 <최후의 만찬>, 미켈란젤로의 <천지창조>와 함께 세계 3대 성화

 

<해설>                  -- http://cafe.daum.net/touralone/5BBo/  옆 주소에서 퍼왔는데.. 여기도 스크랩한 거란다.

  그림의 내용은 천상과 지상으로 크게 나뉜다.

  하단의 지상에서는 똘레도의 유명 인사와 성인(성 아우구스티누스와 성 스테파노)들이 참석한 가운데 백작을 매장하기 직전의 상황이다.

  화려한 사제 복장을 한 성인 중 젊은이는 성 스테파노이고, 노인은 성 아우구스티누스이다.

 

  상단의 천상에서는 그리스도를 정점으로 성모 마리아와 천국의 열쇠를 쥔 성 베드로, 세례자 요한, 왕들이 백작의 영혼을 기다리고 있다.

  오른쪽의 노란 옷을 걸친 사람은 엘 그레코가 아부하기 위해 그려넣은 당시의 스페인 왕 펠리페 2세이다.

  중간은 백작의 영혼을 받아들이기 위해 구름이 둘로 갈라졌고 그 중앙에서 강보 같은 것에 싸인 백작의 영혼이 천사에 의해 올려지고 있다.

 

  그림에는 실존 인물들이 들어가 있는데 성 아우구스티누스 모자 바로 위에서 하늘을 보는 이는 화가 자신, 왼쪽 아래의 수도사 중의를 입은 이는 그림 제작을 의뢰한 산토 토메성당의 안드레스 누네스 신부, 그 앞의 유일한 어린이는 당시 8살인 엘 그레코의 아들 호르헤 마누엘이다.

 

 입구 안쪽 작은 매장에서 산 책자( 위사진도 스켄 받은 것)의 뒷면엔 친절하게 설명이..^^

 

 

 

-- 살제 산토 토메 교회 안의  모습 

위 사진도 그 날  산토 토메 교회 안의 사진을 철저하게 못찍게 하여, 여기저기 뒤져 원하는 틀의 가장 잘 나온 사진 

                                                        -- <민디안 인형처럼>님의 블로그에서 2014-09-07 찍은 사진을 퍼왔다.

 

 

      

산토 토메 교회의 입구

          -  내가 방문한 날은 너무 사람이 많아서,  난 양 옆 사진만 나누어 찍고 가운데 사진은 어느 블로그에서 펴왔다.

 참고로 여기에 좌우에 반전으로 있는 이 소년이 당시 엘 그레코와 동거녀 사이에 낳은 아들이라고 설..^^

 위의 내부 그림에도 엘 그레코 본인은 물론 이아들이 왼편 아래 쪽에 등장한다.

 

세부 사진 몇 장  

- 손 모습의 섬세함을 설명하는 책자 1 

 

천성계 

 

심판자 예수가 앉아있는 중앙 발 밑에는 마리아와 요한이 죽은 이의 영혼을 위해 빌고 있다.

마리아 등 뒤로 천국의 열쇠를 든 베드로..  (그는 죽어 지금 천국의 문지기 노릇을 하고 있다)

마리아의 아랫쪽 뒤쪽으로 세 사람은 하프를 든 다윗, 십계명이 적힌 석판을 든 모세, 그리고 방주를 앞에 둔 노아..

그리고 요한이 있는 쪽으로 성인들이 열을 지어 앉아 있다.   오르가스 백작을 심판하기 위해 모여든 사람(?)들이다.

 

 

그림은 양 옆으로 커튼처럼 드리운 푸르스름한 회색 빛의 구름으로 화면을 크게 두 부분으로 나누는데, 그 구름이 만나는

곳에 이 두 세계을 잇는 좁은 통로가 보인다.  그 틈으로 천사가 세상을 떠난 백작의 영혼을 하늘 나라로 데려가고 있다.

백작의 영혼은 기체처럼 하얀 어린아이로 묘사되어 있다.  (중세의 대부분의 그림에서  사람의 영혼을 어린아이로 묘사)

 

                             

앞에선 꼬마아이는 엘 그레코의 8살짜리 아들의 모습이라고 한다.

아이의 주머니 밖으로 삐져 나온 손수건에는 '1587'이라는 숫자가 쓰여져 있다는데..아들이 태어난 해란다.

백작의 시체를 가르키는 아이의 손가락과 숫자로 삶과 죽음을 극명하게 나타내고자 했던 작가의 의도였는지도 ...

 

 

 

숨은 그림 찾기

 

    

 

애도자의 한 사람으로 그림 속에 그려넣은  엘 그레코 자신의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