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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 그레코 2 - 스페인 똘레로 대성당의 작품

흰머리사자 2015. 10. 25. 17:50

2015년 10월 드디어 스페인을 여행하여 엘 그레코를 보다

 

 똘레도 대성당 (Catedral Primada, Cardenal Cisneros, s/n)  성물실(La Sacristía)에 <그리스도의 옷을 벗김>

 

 

     엘 그레코 (El Greco, 1541-1614)는 크레타 섬에서 태어나베네치아와 로마를 거쳐 1577년에 스페인의 고도 톨레도에 정착하게 되었다.

  이때부터 그의 이름은 본명 대신 엘 그레코라는 별명이 붙게 되었다.

    그가 톨레도로 가게 된 이유는 로마에서 루이스 데 카스티야(Luis de Castilla)를 만났기 때문이다.  그는 톨레도대성당의 수석사제였던 디에고 데 카스티야(Diego de Castilla, c.1510-1584)의 아들로 추정되는 인물이었다.

   그가 중재하여 두 개의 중요한 작품을 의뢰했기에  엘 그레코가 톨레도로 가게 된 것이다.

    그 중 한 작품이 톨레도대성당의 제의실에 그려진 <그리스도의 옷을 벗김>이다.

   엘 그레코가 톨레도의 공식 기록에 처음 등장한 것도 157772일에 체결된 이 작품의 계약서이다.

 톨레도에서 처음으로 주문을 받아 제작한 <그리스도의 옷을 벗김>엘 그레코의 최고 명작 중 하나로 간주되고 있다.

 

< 해설>    [출처] 그리스도의 옷을 벗김 - 엘 그레코  |작성자 그림 읽어주는 신부

              http://blog.naver.com/PostView.nhn?blogId=sonyh252&logNo=120149097925

 

이 작품에는 그리스도가 붉은 옷을 입고 정중앙에 서 있다.

그분은 비스듬히 고개를 돌리며 하늘을 신비롭게 바라보고 있다.

그분의 오른손에는 밧줄이 묶여 있고초록색 옷을 입은 남자가 한 손으로 밧줄을 잡아당기며 다른 손으로 그리스도의 옷을 벗기려고 한다.

그런데 그 남자의 반대편에는 갑옷을 입은 사람이 관객을 보고 있다.

그는 관객들의 시선을 중앙에 있는 그리스도에게로 모으고 있다.

그는 숨을 거두시는 예수님을 보고참으로 이 사람은 하느님의 아드님이셨다.”(마르코 15,39) 하고 고백한 백인대장이다.

그는 그리스도의 옆구리를 찌른 로마 군사였는데, 그리스도의 옆구리에서 튄 피로 시력을 회복하고 나서 개종한 성 롱기누스와 동일한 인물이다.

그래서 그의 갑옷에는 선혈의 색이 비치고 있다.

그리스도의 피와 미사가 연관되고기적과 신앙의 회복이 연관된다는 것이 암시하는 바가 크다.

그런데 복음서에는 그리스도가 십자가에 달리기 전에 옷 벗김을 당했다는 구체적인 언급이 없다.

다만 로마 군사들이 그리스도의 옷을 서로 차지하기 위해 제비를 뽑았다는 기록만 있다.(요한 19,23-24)

엘 그레코는 성경의 전통을 무시하고 비잔틴 전통을 차용하여 이 내용을 이미지화시켰다.

그래서 그리스도가 옷 벗김을 당하는 장면이기보다는 그리스도가 체포당하는 장면을 연상시킨다.

그리스도의 뒤쪽에는 창검을 든 군사들의 무리가 있고,그리스도의 오른쪽에는 배신의 입맞춤을 시도하고 있는 유다의 음흉한 모습이 그려져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유다를 십자가 위에서 예수님을 조롱했던 악한 강도로도 볼 수 있다.

그리고 그의 반대편에서 그를 바라보며 선하게 말을 건네는 사람을 십자가 위에서 회개한 착한 강도로도 볼 수 있다.

화면의 오른쪽 하단에 있는 사람은 허리를 굽혀 드릴로 십자가에 구멍을 내고 있다.

그는 그리스도가 달릴 십자가에 못을 쉽게 박으려고 구멍을 뚫고 있는 것이다.

성모와 다른 두 마리아는 근심의 눈길로 이를 바라보고 있다.

                                                                                             -  보다 자세 내용은 출처 참조 바람

 

 

 

 

톨레로 대성당 보유 작품들 - 대개의 그림이 키보다 높이 전시되어 사진이 모두 사다리꼴이다.


 

 

그레코 -   (위) 사도 성 토마스, (아래)  시몬(?)

  엘 그레코 - 사도 성 안드레

작품명은 검색 중이다.

엘 그레코 - 죽음에 관해 묵상하고 있는 형제 레오와 성 프란치시코

 

 

 비슷한 구도의 낯 익은 그림..^^

 

내가 2004년 바티칸에서 처음 본 엘 그레코 진품

 

그대 곁의 와불  http://blog.naver.com/PostView.nhn?blogId=wabool&logNo=220254917595 에서 퍼온
톨레도 대성당의 성구실sacristy    -앨 그레코 실 전경

 

 

 옆의 그림들 도록

아래편 좌우가 둘 다 베드로(배드로)        'Saint Peter' 와 'Saint Peter in Tears'

 

 

이런 걸 뭐라 하지

똘레로 대성당에 비친  빛(조명)  엘 그레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