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들렌 소피 바라(Madeleine Sophie Barat) -청산 위에 청천에서 기백 퍼옴
1779년 프랑스에서 출생했으며 후에 사제가 된 오빠 루이로부터 엄격한 교육을 받았다. 당시 여성교육에 투신할 여자 수도회의 창설을 계획하던 바랭 신부와 만나게 된 성녀는 3명의 동료와 함께 1800년에 수도생활을 시작함으로써 예수성심회의 창립을 이루게 되었다.
그들은 다음해에 아미앵에 첫 수도원과 학교를 세웠으며 성녀는 회원 중 가장 어린 나이로 장상에 선출되었으며 수녀회를 지도하던 63년 동안 이미 12개국에 백여개의 수도원과 학교를 세웠고 1865년에 선종했다.
또 하나의 글
150여 년 전만 해도 프랑스 역시 여자 아이들은 학교에 가기 어려웠다.
프랑스 혁명기와 공포 정치 시대의 혼란한 시절을 살았던 성녀 마들렌 소피 바라는 그런 불평등한 사회적 관습과 제도를 바로잡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성심 수녀회를 세운 그는 일생 동안 부자든 가난한 사람이든 상관없이
여성들이 평등하게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힘썼다.
그는 프랑스를 비롯하여 전 세계에 많은 학교를 세웠으며, 말년에는 동료 수녀들이 12개 나라에 학교를 세우는 것을 보게 되었다.
그는 “여성이라고 해서 세상에 중립으로 남아 있을 수는 없다. 여성들은 삶에서 일어나는 어떤 싸움에서도 강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성녀 마들렌 소피 바라의 여성관은 19세기보다는 오늘날에 더 잘 맞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그는 그렇게 되어야 한다고 믿는 바를 실천하는 데 방해가 되는 시대적 장애물들을 과감하게 제거하려 노력하였다.
우리가 잘못된 것을 바로 세우거나 혹은 여태까지 계속되어 온 관습이나 방식에 변화를 주어야 하는 사람으로 부르심을 받았다면 성녀 마들렌 소피 바라를 기억해 보자.
강인함과 용기는 자기 연민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 결단과 실천에서 나오는 것이다. 잘못된 것을 보고도 묵인하는 일은 없는가? 하느님은 계속 전진하는 자와 함께 걸으신다.
생활성서[작은 거인들]중에서 |